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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마 전 2주, 건물주가 챙겨야 할 배수 점검
빗물의 길을 미리 걸어 보세요
비가 오면 물이 지나갈 길 — 옥상 배수구, 발코니 배수구, 마당 빗물받이, 주차장 트렌치, 건물 앞 우수관 — 을 마른 날 한 바퀴 둘러보세요. 낙엽·흙·쓰레기로 덮인 곳이 있다면 그곳이 폭우 날의 취약 지점입니다.
특히 옥상 배수구(루프드레인)가 낙엽으로 덮이면 옥상이 물탱크가 되고, 그 물은 결국 방수층을 뚫고 아래층 천장으로 내려옵니다. 옥상 청소는 배수구 주변만이라도 꼭 하세요.
지하가 있다면 집수정과 펌프를
지하주차장·지하창고가 있는 건물은 집수정 펌프가 침수를 막는 마지막 방어선입니다. 장마 전에 집수정 뚜껑을 열어 슬러지가 쌓였는지, 펌프가 자동으로 도는지 확인하세요. 펌프가 두 대라면 두 대 모두 도는지 봐야 합니다. 한 대가 죽어 있는 걸 폭우 날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.
전기가 끊기면 펌프도 섭니다. 상습 침수 지역이라면 정전 시 대응(양수기 등)도 미리 생각해 두세요.
경사지·산자락 건물의 추가 점검
용인은 산자락 단지가 많아 폭우 때 토사가 함께 내려옵니다. 건물 뒤 배수로가 흙으로 메워져 있지 않은지, 옹벽 배수구가 살아 있는지 확인하세요. 산 쪽에서 내려온 토사가 빗물받이를 덮으면 물은 곧장 주차장과 현관으로 향합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