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식용유·튀김기름, 싱크대에 버리면 생기는 일
배관 속 온도를 생각해 보세요
프라이팬의 기름은 100도가 넘지만, 땅속 배관은 한여름에도 20도 안팎입니다. 뜨거운 물과 함께 흘려보낸 기름은 배관을 몇 미터 가지 못하고 관 벽에서 식으며 엉겨 붙습니다. 여기에 음식물 찌꺼기·세제 성분이 붙으면서 관 안쪽에 단단한 층이 자랍니다.
이 층은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지만, 한번 자리 잡으면 뜨거운 물이나 시판 세정제로는 지워지지 않습니다. 스프링으로 구멍을 내도 층 자체가 남아 있으면 금방 다시 막히고, 결국 고압세척으로 벗겨내야 관 지름이 돌아옵니다.
기름은 이렇게 버리세요
소량의 기름은 키친타월로 닦아 일반쓰레기로, 튀김기름처럼 양이 많으면 식힌 뒤 신문지·종이에 흡수시키거나 시판 기름 응고제로 굳혀 종량제 봉투에 버립니다. 지자체에 따라 폐식용유 수거함을 운영하는 곳도 있으니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확인해 보세요.
국물 음식의 기름기도 무시 못 합니다. 설거지 전에 기름기를 키친타월로 한 번 닦아내는 습관만으로 배관 수명이 눈에 띄게 달라집니다. 식당이라면 그리스트랩 관리가 같은 역할을 합니다.